2025.10.20 (Mon) KOREA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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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연예

"품절녀 등극!" 박진주, 11월 30일 비연예인과 '찐' 사랑 결실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연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같은 기쁜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소속사 프레인TPC는 "박진주 배우가 오랜 기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분과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예비 신랑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예비 배우자가 비연예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사생활 보호와 조용한 예식을 원하는 두 사람의 뜻에 따른 결정이다. 소속사 측은 "조용히 식을 올리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박진주는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멀티테이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만큼,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 속에서도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그녀의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진심 어린 축하를 안기고 있다.소속사는 결혼 후에도 박진주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진주 배우는 결혼 이후에도 변함없이 배우로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그녀의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보내주시는 사랑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박진주 배우에게 따뜻한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박진주는 그동안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왔으며,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행복한 가정을 꾸릴 박진주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란다.

문화&여행

미래 예측서 vs 노벨상 문학…2025년 가을, 서점가를 양분한 두 개의 거대한 흐름

9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 이 책의 독주는 10월 둘째 주까지 이어지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 권의 책이 잘 팔리는 현상을 넘어, 다가올 미래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과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방증하는 사회적 신호로 읽힌다. 여기에 내년 경제 지형도를 예측하는 '머니 트렌드 2026'마저 종합 5위를 차지하며, 서점가는 그야말로 미래를 읽으려는 독자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람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다가올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한 생존 지침서를 찾아 서점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현실적인 트렌드 서적의 강세 속에서, 문학계의 가장 큰 축제인 노벨상의 후광 효과 또한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202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헝가리의 거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국내 독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의 대표작 '사탄탱고'는 수상 소식과 함께 교보문고 온라인 판매에서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일부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작가의 이름과 작품이, 노벨상이라는 단 하나의 계기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며 단숨에 '필독서'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이는 권위 있는 상이 독서 시장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다.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사탄탱고'의 이 같은 열풍이 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외국 소설 부문에서는 11위를 기록하며 체면을 지켰지만, 온라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고려하면 다소 의아한 성적이다. 여기에는 숨은 이유가 있다. 베스트셀러 순위는 실제 독자의 손에 책이 배송 완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되는데, '사탄탱고'는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로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독자들의 예약 주문만 쌓여갈 뿐, 실제 판매량으로 집계되지 못하는 '유령 베스트셀러'가 된 셈이다. 순위표 뒤에 가려진 이 품절 대란이야말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신드롬의 실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다.결국 2025년 가을의 서점가는 미래를 대비하려는 현실적인 욕망과 순수 문학을 향한 지적 호기심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독서 열풍이 공존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쪽에서는 다가올 2026년의 소비 경향과 경제 흐름을 읽기 위해 '트렌드 코리아'를 펼쳐 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헝가리 작가의 난해한 작품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 이처럼 실용과 교양, 생존과 사유 사이를 오가는 독자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책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에 대한 복합적인 단면을 제시하며, 출판 시장의 흥미로운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