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Fri) KOREA Edition

SNS issue

브릿지연예

"선처는 없다"…방탄소년단 정국 열애설에 시달린 윈터, 소속사가 결국 터졌다

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도를 넘은 악플러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탄소년단(BTS) 정국과의 열애설이 무분별하게 확산된 후, 윈터를 향한 인신공격과 성희롱성 게시물이 급증한 데 따른 강력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속사는 열애설 자체에 대한 해명 대신,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생산 행위 자체를 뿌리 뽑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SM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이미 대량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디시인사이드, 여성시대, 네이트판, 인스티즈, 더쿠 등 다수의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이들 공간에서 윈터를 대상으로 자행된 인격 및 명예훼손, 성희롱 게시물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단계적으로 고소 절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모욕뿐만 아니라 사생활 침해, 딥페이크 등 AI 기술을 악용한 2차 가해 행위까지 법적 조치의 대상으로 명시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티스트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번 SM의 강경 대응 배경에는 최근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윈터와 정국의 열애설이 자리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모양의 강아지 얼굴 타투를 새겼다는 점, 유사한 디자인의 인이어, 팔찌, 모자 등을 착용했다는 점을 근거로 '커플 아이템'이라 주장하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이러한 주장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사실 확인 없이 기정사실화되었고, 이는 곧 윈터를 향한 도를 넘은 악플과 조롱으로 이어졌다. 양측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과 SM엔터테인먼트 모두 해당 열애설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루머를 빌미로 한 악성 행위가 임계점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조치가 윈터 개인에 국한되지 않으며, 그룹 에스파 전체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도 이미 형사 고소 및 민사 청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악성 루머 생성, 허위 정보 반복 유포, 성희롱성 게시물 작성, 조롱 및 왜곡 콘텐츠 제작 배포 행위에 대해 증거를 대량 확보하고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부탁드린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열애설의 진위 여부를 해명하는 대신, 근거 없는 루머를 생산하고 아티스트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것이다.

문화&여행

외국인 3000명에게 'K-굿즈' 판다?…경복궁부터 미디어아트까지, 부산이 들썩인다

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세계유산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국제회의로, 행사 기간에만 195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과 전문가 등 3000여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유산청은 이 절호의 기회를 맞아 단순한 회의 개최를 넘어, K-컬처의 근간인 'K-헤리티지'의 가치와 한국의 문화외교 역량을 세계 무대에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한 야심 찬 청사진을 공개했다.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는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국가유산청은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3대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체계적인 준비 상황을 알렸다. 우선, 안정적인 회의 운영을 위해 내년도 예산 179억 원을 확보했으며, 대통령 훈령에 따라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등 관계 부처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10명 규모의 전담 준비 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여기에 범정부 차원의 준비위원회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까지 더해져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38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번 위원회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전 세계에 K-헤리티지의 매력을 선보이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국가유산청은 위원회 기간 동안 참석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특별전부터, 한국의 위엄을 상징하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그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다양한 공연과 시연이 펼쳐진다. 또한, 국내에 위치한 17건의 세계유산과 그간 한국이 유네스코에 기여해 온 현황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특히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선보이는 'K-굿즈' 관과 한국의 문화유산 정책을 알리는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하며 K-헤리티지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알릴 계획이다.한국은 이번 위원회의 의장국으로서 단기적인 행사 성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정책 성과를 창출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목표는 국가 간의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를 담은 국제선언문 채택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 분야에서 한국의 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더 나아가, 현재까지의 세계유산 등재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유산 분야를 발굴하고, 2030년 이후의 세계유산 등재 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말처럼, K-컬처의 뿌리이자 정체성인 K-헤리티지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