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6 (Wed) KOREA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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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연예

동양미 가득한 보금자리… 공효진 양평집 공개

초대하며 정성스레 단장한 양평 전원주택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드러냈다. 지난 5월 양평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고 밝힌 그녀는 한층 여유로워진 일상의 모습을 전했다.새롭게 마련된 보금자리는 따뜻한 목재 소재의 인테리어와 예스러운 동양적 미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한 매력을 자아낸다. 손님을 위해 마련된 2층 공간 역시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조성되어 고즈넉한 멋을 더했다. 오랜만에 도심을 벗어나 방문한 손님은 집 안팎의 편안한 정취에 만족감을 표하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전원생활이 주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숙면을 취하며 안식을 얻었다는 게스트의 반응에 집주인 역시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양평에서의 삶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내비쳤다. 인근 맛집을 찾아 담소를 나누며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공효진은 지난 2022년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결혼 이후에도 작품 활동과 SNS를 통한 일상 공유를 병행하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도심 생활을 청산하고 양평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그녀의 선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화제를 모은 일상 공개에 이어 스크린을 통한 연기 행보도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8월 26일 개봉하는 신작 영화 '경주기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작품은 수학여행길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을 잊지 못해 8년의 기다림 끝에 복수를 다짐하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작품 속에서 공효진은 이정은, 박소담, 이연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밀도 높은 서사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원생활을 통해 휴식을 취한 그녀가 스크린에서는 어떤 강렬한 모습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여행

동두천 성병관리소의 흔적… 김창길의 고발

26 제24회 동강국제사진제 보도사진가전의 일환으로 김창길 포토저널리스트의 '더 컴포트 룸' 기획전이 개최된다.경향신문 사진기자로 현장을 누벼온 김창길 작가는 지난 2020년부터 경기 북부 및 평택 일대의 미군 기지촌과 성병관리소 등을 꾸준히 찾아가 카메라에 담아왔다. 미군 부대 주변에 형성되었던 기지촌과 국가 차원의 통제가 이뤄졌던 역사적 공간들이 이번 사진 작품들을 통해 대중 앞에 선연히 드러난다.전시 공간에는 기지촌 여성들이 생활했던 소박한 방과 작고 어두운 술집, 클럽을 비롯해 과거 정부가 성병 검사와 관리를 주도했던 성병진료소 등의 실물 기록들이 선보인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거나 방치된 공간들의 단면을 무채색의 시선으로 사실감 있게 조명한 점이 특징이다.전시명인 '더 컴포트 룸'은 위안이라는 단어와 방이라는 공간이 갖는 서글픈 역설을 함의한다. 타인에게는 편안함과 위안을 제공하는 장소로 포장되었으나, 그 안에서 삶을 이어가야 했던 여성들에게는 국가적·사회적 폭력과 통제가 물리적으로 자행되었던 공간이었음을 역설적으로 증언한다.작가는 현재 보존과 철거를 둘러싸고 지역 사회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동두천 성병관리소를 포함해 의정부와 평택 등지에 남아있는 기지촌 흔적들을 면밀히 기록했다. 김희정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국가가 은폐하고자 했던 구조적 폭력과 외면당한 기억을 매섭게 고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이번 보도사진전은 사라져가는 기지촌의 역사적 자취를 통해 지워진 기억을 어떻게 보존하고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미군 기지촌이라는 그늘진 역사의 현장을 담아낸 사진작품들은 동강국제사진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