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연예
"법카에서 안 털리니…" 민희진, 법정서 터져나온 절규
에서 열린 주주간계약 관련 소송에 출석한 그는, 긴 신문 과정에서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힘든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진술 기회를 통해 재판부에 자신의 진심을 알아달라며 눈물 어린 호소를 이어갔다. 그는 이 고통스러운 소송을 이어가는 이유가 결코 금전적인 이득 때문이 아니며,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을 끝까지 밝히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민 전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에 싫은 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괘씸죄'에 걸려 희생양이 되었으며, 마치 광화문 한복판에서 매를 맞는 기분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하이브가 자신의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를 불순한 경위로 취득해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여론을 조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명백한 '민간인 사찰'에 해당하며, 대화의 앞뒤를 잘라 짜깁기한다면 누구든 나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평등한 여론전 속에서도 자신의 사건을 통해 잘못된 관행이 바로잡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나아가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기 위해 처음 제기했던 사유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이유들을 억지로 갖다 붙이며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박지원 전 하이브 CEO가 '넥슨에서 사람을 내보낼 때 법인카드를 터는 방식을 썼다'고 알려준 일화를 공개하며, 자신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서 아무런 흠결이 발견되지 않자 하이브가 다른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자신이 그만큼 깨끗하게 회사를 경영했고, 실제로 업계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결국 민 전 대표는 재판부를 향해 냉정하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편법을 쓰지 않고 오직 좋은 콘텐츠로 성공하는 선례를 남기고 싶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진심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소송이 단순히 개인의 다툼을 넘어, K팝 산업계 전반의 불합리한 문화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6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변론을 마친 재판부는 양측에 조정 가능성을 타진하며, 다음 기일을 2026년 1월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