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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또 200안타…KBO 최초
기사입력 2026-10-07 14:35

레이예스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두산 선발 곽빈이었다. 레이예스는 곽빈의 초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좌중간으로 향했다. 깔끔한 중전 안타가 되면서 시즌 200번째 안타가 완성됐다. 경기 전까지 199안타를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단 한 번의 스윙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2024년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202안타를 때려냈다. 당시에는 2014년 서건창이 세웠던 201안타를 넘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레이예스는 외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후 2026년 다시 200안타를 달성하면서 이제는 ‘200안타를 두 번 기록한 선수’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추가했다.
레이예스의 꾸준한 타격 생산력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2025년에는 187안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시즌 막판까지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최다 안타 부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레이예스가 200안타를 다시 달성한 이날 KBO리그에는 또 하나의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KT 위즈 최원준도 같은 날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것이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200안타는 지금까지 쉽게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2014년 서건창이 처음으로 200안타를 기록했고, 2024년 레이예스가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올해 최원준과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를 달성하면서 역대 3호와 4호 기록자가 됐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200안타 타자가 한 시즌에 두 명이나 나온 점이다. KBO리그 45년 역사에서 한 시즌에 200안타를 기록한 타자가 두 명 나온 것은 2026년이 처음이다. 한 명의 대기록을 넘어 리그 전체의 타격 기록이 동시에 새롭게 쓰인 셈이다.
레이예스와 최원준의 경쟁은 200안타 달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두 선수는 이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두고 다시 경쟁하게 됐다. 현재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레이예스가 2024년에 세운 202안타다. 두 선수 모두 남은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면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레이예스는 이미 2024년 202안타를 기록한 경험이 있어 자신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넘어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최원준 역시 200안타를 넘어선 만큼 남은 경기에서 안타를 얼마나 추가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