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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10K 무피안타…한국, 타이완 완벽 제압
기사입력 2026-09-22 09:55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타이완을 제압했다. 홍콩과 태국전을 남겨둔 한국은 조 1위로 4강 진출이 걸린 슈퍼라운드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곽빈이 있었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2.26과 탈삼진 186개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곽빈은 이날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를 앞세워 타이완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볼넷 2개만 허용하면서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전광판에 시속 164㎞가 찍히기도 했다.

타선은 타이완 선발 린이웨이에게 고전했다. 린이웨이는 빠른 공과 정교한 변화구를 앞세워 5이닝 동안 한국 타선을 1안타와 1볼넷으로 묶었다. 한국의 첫 득점도 내야수 송구 실책에서 시작돼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한국은 2회말 문보경이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조형우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고, 19세 박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국제대회 첫 타점을 올렸다.
추가점은 7회에 나왔다.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주원이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박준순이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조형우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한국은 3-0으로 앞서갔다.
8회에도 한국의 공격이 이어졌다. 김도영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노시환이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대타 윤동희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9회에는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타이완에 안타 2개를 허용하면서 팀 노히트 노런은 무산됐지만, 한국은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곽빈과 조병현, 박영현이 합계 1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이완을 5-0으로 꺾고 완봉승을 합작했다.
경기장에는 KBO리그 10개 구단 유니폼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국 팬 수백 명이 자리했다. 팬들은 각 구단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현지 경기장을 한국 홈구장과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한국은 22일 오후 6시 30분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