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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코뼈 수술 후 이틀 만에 복귀
기사입력 2026-09-11 18:41

김도영은 11일 병원에서 퇴원한 뒤 오후 3시 30분 선수단에 합류했다. KIA에 따르면 김도영은 12일 원정 경기에 함께하지 않고 광주에 남아 있는 투수들과 훈련하며 컨디션을 관리한다. 이후 13일 다시 선수단에 합류해 경기 출전 가능성을 점검한다.
부상 당시만 해도 상황은 심각해 보였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배트에 맞은 타구가 높게 튀어 오르면서 그대로 얼굴을 강타했다.
김도영은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사 결과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당일 밤 구단 지정병원에서 부러진 코뼈를 제자리로 맞추는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다. 수술까지 진행된 만큼 시즌 막판까지 장기간 결장할 가능성도 우려됐다.
하지만 이후 회복 과정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IA는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장기간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 다른 선수를 활용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KIA는 김도영의 자리를 유지했고, 퇴원 직후 선수단에 합류하도록 했다.
12일 훈련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훈련에 참가한다고 해서 곧바로 실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뼈가 부러졌던 만큼 타격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심리적인 부담을 확인해야 한다. 수비와 주루 과정에서 얼굴에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KIA는 복귀를 서두르기보다 13일 당일 김도영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부상 직후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를 걱정했던 것에서 이제는 '13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를 살펴볼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KIA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로서는 김도영의 장기 이탈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었다. 핵심 타자인 김도영이 빠질 경우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KIA에도 중요한 변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다. 김도영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선발된 상태다. 예정대로라면 14일 대표팀에 합류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이동한다.
13일 경기 출전 가능성까지 검토할 정도로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가능성 역시 높아질 수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김도영의 몸 상태에 달려 있다.
우선 12일 훈련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이후 13일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다시 점검하고 실전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아시안게임 참가를 향해서도 한층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이제 김도영에게 가장 중요한 일정은 12일 훈련이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13일 실전 복귀까지 바라볼 수 있다. 큰 부상 우려 속에 시작됐던 김도영의 복귀 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