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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골 취소 파장… 베식타시 강경 대응

기사입력 2026-08-24 18:18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의 시즌 첫 리그 선발 득점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취소되자 소속팀 베식타시가 심판진을 직접 겨냥한 강도 높은 성명을 내놓았다. 단순한 유감 표명을 넘어 주심과 비디오판독(VAR) 심판의 실명을 명시하며 향후 경기 배정 제외까지 요구하는 등 이례적인 강경 대응에 나섰다.

 

베식타시는 2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냐 오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알란야스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오현규의 득점 취소를 포함해 경기 내내 이어진 심판진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이었다.

 


이날 오현규는 전반 1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교한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은 오현규가 수비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겨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해 득점을 취소했다. 최근 유로파리그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노리던 오현규의 리그 마수걸이 골이 순간 사라지는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베식타시는 후반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안았고, 경기 직후 공식 채널을 통해 심판진을 맹비판했다. 구단 측은 이번 경기 운영을 튀르키예 심판 역사상 수치스러운 기록이라 규정하고, 오현규의 골 취소 외에도 상대 선수의 얼굴 가격 행위 무마, 페널티지역 내 파울 외면 등 불리하게 작용했던 대표적인 장면들을 낱낱이 지적했다.

 


특히 구단은 아드난 데니즈 카야테페 주심과 뷜렌트 비린지오울루 VAR 심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악의적인 심판들을 다시는 우리 경기에서 보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어떠한 특혜도 바라지 않으며 오직 공정하고 평등한 판정을 원할 뿐이라고 덧붙여 불공정한 시스템에 맞선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오현규는 이번 경기에서 새로 합류한 유벤투스 출신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와 치열한 최전방 주전 경쟁을 본격화했다. 오현규가 선발로 나선 뒤 후반 교체로 블라호비치가 그라운드를 밟은 가운데, 심판 판정으로 아쉽게 득점이 무산된 오현규가 향후 주전 경쟁을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