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죽는 줄 알았다" 천하람의 2박 3일 훈련기
기사입력 2026-08-14 22:36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박 3일간의 논산 육군훈련소 신병 교육 체험을 마치고 현역 장병들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지난 12일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훈련병들과 똑같이 입소한 그는 퇴소 직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훈련 과정의 고됨과 군 내부의 변화상을 상세히 전했다. 천 대표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군복을 입고 단체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상상 이상의 도전이었다고 회상하며,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의 노고가 얼마나 막중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고백했다.체험 기간 중 천 대표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군 교육 체계의 디지털 전환이었다. 훈련 일정과 개인별 체력 측정 결과가 스마트워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되고 기록되는 시스템은 과거의 군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간부와 조교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었으며, 훈련병들 역시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며 훈련에 임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그는 아직 스마트워치가 보급되지 않은 일부 교육 연대에도 조속히 장비가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도 높은 전술 훈련 과정에서는 20대 젊은 장병들의 투철한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새벽 3시에 기상해 각개전투 등 핵심 훈련에 집중하는 장병들의 모습에서 천 대표는 뭉클한 전우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극한의 더위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청년 세대의 모습은 기성세대가 가진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그는 우리 군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세대가 누구보다 충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2박 3일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군 장병들이 마주하는 일상의 무게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는 훈련을 받는 동안 '정말 죽는 줄 알았다'는 솔직한 표현으로 훈련의 강도를 설명하면서도, 이를 매일 견뎌내는 장병들을 위해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겼다고 전했다. 현역 의원의 첫 훈련소 입소라는 기록보다 그가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경험담이 군 장병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입법과 예산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인쇄 | 김현숙 기자 Kim_0509@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