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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파트너 이토, 제주 원정서 보여준 최악의 매너
기사입력 2026-08-06 21:38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한국에서 열린 친선 경기 도중 도를 넘은 거친 플레이로 국제적인 비난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SK FC와의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에 선발 출전한 이토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상대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뻔한 장면을 연출했다. 프리시즌 투어의 목적이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팬 서비스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토가 보여준 무모한 태클은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 자질마저 의심케 했다. 현장을 찾은 국내 팬들은 물론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논란의 장면은 후반 8분경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동료의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이토는 소유권을 제주SK의 공격수 신상은에게 내주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공과는 상관없이 뒤늦게 들어간 이토의 발은 신상은의 정강이 부분을 강하게 가격했고, 피해 선수는 비명을 지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자칫하면 골절이나 인대 파열 등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으나 주심은 이토에게 경고 한 장을 주는 데 그쳤다. 하지만 판정의 수위와 별개로 이토의 행동이 지닌 위험성은 경기 후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이자 뮌헨의 신입생으로서 기대를 모았던 이토였기에 이번 논란은 본인의 입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와 함께 아시아 수비 라인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믿었던 팬들은 이토의 비매너 플레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 투어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개최국 팀의 선수를 상대로 위험한 파울을 범했다는 점은 스포츠 외적인 감정 대립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역시 유럽 매체들의 비판 여론을 비중 있게 다루며 이토를 향한 싸늘한 시선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제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다음 행선지인 홍콩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는 7일 애스턴 빌라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독일로 돌아가 RB라이프치히와 프리시즌 마지막 점검을 가질 예정이다. 이토 히로키가 남은 일정 동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수비수로서의 본분에 집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제주 원정에서 보여준 그의 위험한 태클은 한동안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최악의 프리시즌 매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