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볼보 ES90 상륙, 700km 달리는 '가성비 괴물'
기사입력 2026-07-22 22:57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대형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기 플래그십 모델 ‘볼보 ES90’을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런칭 간담회에서 공개된 ES90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트림 기준 7,294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이는 전 세계 주요 판매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가성비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트윈 모터 모델 역시 7,960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퍼포먼스 울트라 트림도 1억 원을 넘지 않는 9,541만 원으로 책정되어 수입 전기차 시장에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ES90은 전장 5m에 달하는 당당한 체구와 3.1m의 휠베이스를 갖춘 E세그먼트 대형 세단이다. 외관은 볼보 특유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특히 지상고를 성인 한 뼘 높이까지 올려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동시에 잡은 점이 특징이다. 차체 설계 역시 볼보답게 견고하며, 도어 두께만으로도 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반적인 스타일링은 볼보의 헤리티지에 지리자동차 산하 폴스타의 세련된 감각이 더해져 한층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리빙룸 컨셉을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자랑한다. 밝은색 우드 소재와 최상급 가죽 시트가 조화를 이뤄 마치 고급스러운 거실에 앉아 있는 듯한 포근함을 선사한다. 루프 전체를 감싸는 통창 글래스와 자연광을 재현한 LED 조명은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정숙성 설계에 공을 들여 앞좌석 68dB, 뒷좌석 70dB 미만의 소음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 세단 중 최고 수준의 정숙성으로, 프렁크 내부의 두꺼운 고무 패드 설계 등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결과다.

볼보 ES90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과 기술력을 집약한 상징적인 모델이다. 탄탄한 차체 설계와 정밀한 주행 안전 시스템, 그리고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며 사전 계약 단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되면 수입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지형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가 제시한 새로운 플래그십의 정의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사인쇄 | 성승훈 기자 ssh1780@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