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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 2500억 폭등… 이강인과 듀오 무산?

기사입력 2026-07-13 18:59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활약이 아르헨티나의 신성 훌리안 알바레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알바레스가 최근 스위스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터뜨린 골이 그의 시장 가치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로 설정한 1억 5,000만 유로, 한화로 약 2,5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이제는 합당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 세계 빅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수표책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이적 시장의 주도권은 완전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넘어간 모양새다.

 

알바레스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 시절부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재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럽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0년생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신체 밸런스와 날카로운 슈팅 능력은 그를 단숨에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려놓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로서 이미 정점을 경험한 그는 엘링 홀란과의 주전 경쟁을 피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한 성실함은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현재 알바레스를 둘러싼 이적 시장의 기류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 선수 본인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 같은 자금력을 갖춘 구단들이 가세하며 영입전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팀의 간판스타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며 배수진을 쳤다. 월드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적 협상이 급진전되기는 어렵지만, 대회가 끝난 직후 알바레스의 행선지를 두고 역대급 이적료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지 언론들은 알바레스가 짊어진 거대한 이적료라는 짐이 오히려 그의 특별함을 증명하는 척도라고 분석한다. 아틀레티코가 그를 사수하려는 이유와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영입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결정력과 전술적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자원은 시장에 흔치 않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이러한 희소성에 불을 지폈고, 이제 알바레스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상징적인 존재로 격상되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알바레스의 이적 여부는 또 다른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사실상 확정 짓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알바레스가 올여름 팀에 잔류하게 된다면,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알바레스의 발끝으로 연결되는 환상적인 장면을 매주 볼 수 있게 된다. 유럽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이강인과 완성형 공격수 알바레스의 조합은 스페인 라리가를 넘어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결국 알바레스의 운명은 월드컵이 끝난 직후 구단 간의 치열한 협상 테이블 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설정한 2,500억 원의 벽을 넘을 구단이 나타날지, 아니면 이강인과 함께 새로운 왕조를 건설하게 될지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알바레스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시선 속에서도 묵묵히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 이적 시장의 폭풍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전 세계 축구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