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떠난 손님 잡아라…스타벅스, 무료 쿠폰 1500만장 승부수
기사입력 2026-07-09 11:09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소비자 반발을 샀던 스타벅스 코리아가 대규모 고객 혜택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논란 직후 급감했던 카드 결제액은 최근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지난 8일 AI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7월 첫째 주(6월 29일~7월 5일)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244억322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인 6월 넷째 주 231억1910만원보다 5.7% 증가한 수치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주간 결제액이 2주 연속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 결제액은 논란 전인 5월 11~17일 321억60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5월 18~24일에는 236억9000만원으로 떨어졌고, 5월 마지막 주에는 214억6000만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6월 첫째 주 242억1000만원으로 반등했지만 다음 주 다시 227억6000만원으로 내려앉으며 회복 흐름이 끊겼다.
최근 흐름은 다소 달라졌다. 6월 넷째 주 231억191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첫째 주에도 244억원대를 나타내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불매 여파가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부 매장에서는 오전 출근 시간대와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고객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스타벅스 상품권이 카페 카테고리 상위권을 유지하며 수요 회복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는 이르다. 7월 첫째 주 결제액은 논란 직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70억원 이상 낮다. 스타벅스도 대외 홍보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탱크데이’ 논란에 이어 배재고 관련 이슈까지 겹치면서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운영해 온 고객 혜택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여름 휴가철에 맞춰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액이 2주 연속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이번 프로모션이 일회성 방문 증가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기사인쇄 | 성승훈 기자 ssh1780@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