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밟는 대로 나간다" 미니 쿠퍼 S의 짜릿한 손맛
기사입력 2026-07-09 00:28
미니가 선보인 신형 쿠퍼와 에이스맨은 브랜드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 뒤에 강력한 주행 성능을 숨긴 반전의 주인공들이다. 두 모델 모두 '도심 속 레이싱 카트'를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에 충실하게 설계되어, 조그만 차체와 동글동글한 외관 요소와는 대조되는 단단하고 묵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상반신을 견고하게 지지하는 레이싱 스타일의 시트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이 차가 단순한 패션카가 아님을 실감하게 한다. 큰 차체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는 운전자들에게 최적화된 선택지로 평가받는다.브랜드의 핵심인 쿠퍼와 새로운 전기 SUV 에이스맨은 디자인 틀을 공유하는 패밀리룩을 완성하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쿠퍼 S는 전장 3,875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민첩성을 극대화했으며, 에이스맨은 폭은 비슷하지만 길이를 4,085mm까지 늘려 SUV다운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특히 고성능 트림인 JCW 에이스맨은 노면의 질감을 여과 없이 전달하는 얇은 타이어와 단단한 서스펜션을 통해 미니가 추구하는 '고-카트 필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고속 주행 시 차체가 다소 흔들리는 감각조차 의도된 스포티함으로 승화시키며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유지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미니만의 독창적인 감성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원형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직사각형 화면보다 시선 이동 거리가 짧아 내비게이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 용이하며, 원형 테마를 활용한 UI 디자인은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을 완성한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현재 속도와 차선 안내는 물론 간략한 지형도까지 직관적으로 표시하여 수입차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은 운전자가 오직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요소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쿠퍼 S는 4,830만 원, 고성능 전기 SUV인 JCW 에이스맨은 6,250만 원으로 책정되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미니는 이번 라인업을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개성과 열정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기 속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거친 주행 질감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기존 마니아들은 물론 새로운 세대의 운전자들에게도 충분한 구매 소구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인쇄 | 성승훈 기자 ssh1780@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