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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 걸린 남아공전, 손흥민 벤치 카드 꺼냈다
기사입력 2026-06-25 10:07


중원과 수비진의 핵심 자원들은 대체로 유지됐다. 이강인, 황인범, 백승호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수비 라인에는 이한범, 김민재, 이기혁이 배치됐다. 측면에는 설영우와 이태석이 나선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지난 멕시코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김문환은 벤치로 내려갔고, 체코전 승리에 힘을 보탰던 이태석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역시 손흥민의 벤치 출발이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후 출전한 월드컵 경기마다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이번 남아공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되면서 그의 월드컵 선발 100% 출전 기록도 멈추게 됐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두고 “월드컵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없는 것은 근래 보기 어려운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이 선택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좋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동시에 벤치에서 출발하는 배경에 체력 안배와 후반 승부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두 선수는 대표팀 안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몬테레이의 무더운 날씨와 선수들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초반부터 무리시키기보다 상대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투입해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경우의 수에 기대기보다 남아공을 상대로 직접 승점을 따내야 한다.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과감한 선택이 홍명보호의 32강 진출을 여는 승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