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징집 최소화, 모병제 전환할 것"
기사입력 2026-06-24 21:32
이재명 대통령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전방 서해 접적 지역인 연평도를 찾아 군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의 징집병 중심 구조를 최소화하고,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전공에 맞춰 군을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모병제 중심의 군 개편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는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부족 문제를 첨단 과학기술과 전문 인력 양성으로 돌파하겠다는 국정 운영 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부대 장병들과의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까지 대폭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확보된 예산은 무기 체계의 현대화와 장병들의 자기계발 환경 조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대통령은 군 복무가 단순한 시간 허비가 아닌 사회 진출을 위한 기량 발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첨단 장비를 운용하는 전문 병사와 간부 중심의 정예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보 현안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의지도 드러냈다. 평화전망대를 찾은 이 대통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의 불법 행태를 보고받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낮에 우리 영해 인근까지 내려와 조업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한 대통령은 단속 선박의 상주 배치 등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국가안보실에 지시했다. 이는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해 타협 없는 원칙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연평도 방문에서 제시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병역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단순한 병력 규모 유지가 아닌 첨단 기술과 전문성이 결합된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입법 및 예산 지원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6·25 전쟁 76주년을 기점으로 발표될 이번 군 개편안이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청년 세대의 삶과 국가 안보 지형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정계와 군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인쇄 | 김현숙 기자 Kim_0509@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