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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합체 시나리오, 대체 무슨 일이?

기사입력 2026-04-06 18:03

 일론 머스크가 구축한 거대 기술 제국이 하나의 유기체로 통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주 탐사(스페이스X), 인공지능(xAI), 전기차(테슬라)로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일 지휘 체계 아래로 모으는, 거대한 재편의 서막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나리오의 핵심은 스페이스X가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아 2027년경 테슬라를 흡수 합병하는 것이다. 기술주 전문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과거 주주들이 그의 대규모 보상안을 승인했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테슬라 주주들을 설득하는 과정 역시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은 논란을 낳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참여하려는 투자은행들에게 자사의 AI 챗봇 '그록' 유료 구독을 사실상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요구하거나 자사 SNS인 X의 광고 집행까지 연계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끼워팔기'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러한 잡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감은 꺾이지 않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7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가치가 2조 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의 개인 자산은 이미 천문학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달 집계된 그의 자산은 8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2위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의 격차를 5800억 달러 이상으로 벌렸다. 이는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엮어낸 통합 전략이 그의 자산을 폭발적으로 증식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상장이 그의 자산 증식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투자금 유입에 이어, 계획대로 테슬라까지 품에 안게 될 경우, 기업 가치와 개인 자산이 동반 급등하며 인류 역사상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탄생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사인쇄 | 서혜경 기자 seohk@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