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르무즈 긴장 속, 국회 찾은 이란 대사가 꺼낸 약속은?
기사입력 2026-03-26 13:51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국회를 방문하여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여야 간사단과 만난 쿠제치 대사는 약 1시간에 걸친 면담에서 이란 내 한국 교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쿠제치 대사는 현재 이란에 체류 중인 40여 명의 한국인을 '귀한 손님'으로 지칭하며, 이들이 원할 경우 가장 먼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현지 긴장 상황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쿠제치 대사는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개 요구 목록' 합의설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미국과는 직접적인 협상이 없었다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는 이번 회동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양측 모두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향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기사인쇄 | 김현숙 기자 Kim_0509@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