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대통령과 방송사의 정면충돌, '그알' 사태의 전말은?
기사입력 2026-03-24 13:46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시작된 논란이 정치권 전반의 대리전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이 대통령은 프로그램의 책임을 물었고, 이는 언론의 책임과 정치 권력의 관계에 대한 해묵은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대통령의 요구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이를 '언론 길들이기'라며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내면서 국면은 전환됐다. 노조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 요구가 언론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비판하며 정면으로 맞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또한 이 대통령의 입장에 동조하며 가세했다. 그는 자신 역시 허위 보도로 인한 '조리돌림'의 피해자라며 동병상련의 심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시절 언론 탄압에는 침묵하던 SBS 노조가 이제 와서 권리만 주장한다며, 언론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하게 촉구했다.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자 이 대통령은 SBS 노조의 반발에 대해 "언론의 자유가 무한한 특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직접 반박했다. 그는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강조하며, 허위 보도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언론에 요구함으로써 이번 사태의 본질이 '언론 탄압'이 아닌 '언론 책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기사인쇄 | 김현숙 기자 Kim_0509@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