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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위의 위엄, 일본 축구가 보여준 압도적 경기력
기사입력 2026-03-16 13:53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격돌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닐스 닐센 감독의 일본 대표팀은 각각 8강에서 상대를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는 무려 7-0이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은 점수보다 더 일방적이었다. 일본은 90분 내내 85%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상대를 가둬놓고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기세는 공포에 가깝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7득점을 올리는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고, 8강전 7-0 승리를 더해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4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닐센 감독 역시 "월드컵 출전권 확보보다는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라며 아시아 정상 등극에 대한 강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한국 역시 14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공은 둥글고, '한일전'이라는 특수한 무대에서는 데이터만으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11년간 이어진 지긋지긋한 무승의 고리를 끊고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태극 낭자들의 투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