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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없이 완판, 미국 뒤흔든 던킨 양동이 음료

기사입력 2026-02-26 13:46

 커피 전문 브랜드 던킨이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초대용량 음료가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작은 양동이를 연상시키는 1.4리터 크기의 이 음료는 공식적인 홍보 활동 없이도 입소문을 타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재 매사추세츠와 뉴햄프셔 등 일부 매장에서만 테스트 중인 이 '양동이 음료'는 던킨의 기존 라지 사이즈(946ml)를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인 양을 자랑한다. 아이스 커피나 라떼는 물론, 시즌 한정 메뉴인 리프레셔 종류까지 차가운 음료에 한해 선택 가능하며, 가격은 약 8.89달러(한화 약 1만 3천 원)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의 인기는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확산됐다. 독특하고 과장된 비주얼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인증 사진과 후기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단숨에 유명세를 탔다. 그 결과,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시범 판매를 시작한 대부분의 매장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스스로를 '던킨 중독자'라고 칭한 한 구매자는 이 음료를 구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1시간 20분을 운전했다고 밝히며, "적어도 5시간은 마신 것 같다"는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열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달라"는 열광적인 요구가 쏟아지는 한편, "설탕과 카페인 함량이 건강에 위협적이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또한, 음료 자체보다 독특한 디자인의 '양동이' 용기를 소장하고 싶다는 반응도 상당수다.

 

이러한 초대용량 음료 트렌드는 지난해부터 미국 내 일부 개인 카페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유행으로 알려졌다. 던킨 역시 이 트렌드에 발맞춰 자사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 대중적인 상품으로 시험대에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던킨은 이번 시범 판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사인쇄 | 서혜경 기자 seohk@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