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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동계올림픽 한중일 삼국지, 최후에 웃은 나라는?
기사입력 2026-02-23 13:1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동아시아 3국의 동계 스포츠 자존심 대결도 일단락됐다. 최종 순위표에서 일본, 중국, 한국은 각각 종합 10위, 12위, 13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10위권 초반에 이름을 올렸다. 겉보기엔 엇비슷한 성적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3국의 희비는 명확히 엇갈렸다.3국 중 가장 앞선 일본은 총 24개의 메달(금 5, 은 7, 동 12)을 획득하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톱 10'에 진입했다. 이는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이며, 총 메달 수로는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쾌거다. 특히 스노보드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확실한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고,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메달밭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메달을 따내며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최가온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하는 등 설상 종목에서 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메달밭 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큰 수확이다. 그러나 24년 만에 '노메달'에 그친 스피드스케이팅과 12년 만에 '노골드'를 기록한 남자 쇼트트랙의 부진은 심각한 경고등으로 받아들여진다.

2018 평창에서는 한국-일본-중국 순이었고, 2022 베이징에서는 중국-일본-한국 순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에서는 다시 일본이 아시아 맹주 자리에 오르고 중국과 한국이 그 뒤를 잇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