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박근혜 엔딩’에 '격노'
기사입력 2026-02-04 12:0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어떠한 형태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선거 때마다 반복됐던 연대설과 단일화설은 단순한 희망 사항이었을 뿐, 개혁신당은 독자 노선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연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의 ‘쌍특검’ 공조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가 자신과 아무런 상의 없이 단식 농성에 돌입해 보조를 맞추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해외 일정을 조율해서라도 공조할 의사가 있었지만, 일방적인 단식 개시로 인해 협력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단식 중단의 배후에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 격인 유영하 의원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출연료가 비싼 가수’에 비유하며, 그의 등판에는 보이지 않는 정치적 계산이 깔렸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단식 중단이 순수한 의도가 아닌, 특정 세력의 정치적 기획일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다.

‘쌍특검’ 공조의 동력은 사실상 소멸됐다는 것이 이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박근혜 엔딩’으로 인해 모든 상황이 정리되어 버렸다며, 공조 파탄의 책임을 사실상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 측으로 돌렸다. 이로 인해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야권의 협력 구상에는 더욱 짙은 안개가 끼게 됐다.
기사인쇄 | 김현숙 기자 Kim_0509@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