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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인성도 낙제점, '악동' 바우어의 다음 행선지는?
기사입력 2026-01-27 13:19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의 야구 인생이 다시 한번 기로에 섰다. 성폭행 논란으로 미국 무대에서 퇴출된 그가 재기를 노렸던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최근 바우어의 일본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자, 그의 에이전트는 "바우어가 NPB 팀과 계약을 원치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는 일본 구단들의 수요가 있지만 선수가 거절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소속팀이었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측은 이미 지난해 말, 바우어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기량 저하보다 심각한 것은 그의 태도였다. 지난해 8월, 상대 타자의 배트를 발로 차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일본 야구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2군 강등 조치에도 컨디션 난조를 핑계로 등판을 거부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을 앞둔 중요한 연습경기에서는 사회인 야구팀을 상대로 대량 실점하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돌출 행동으로 악명이 높았던 그는 일본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실력과 인성 모두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설 자리를 잃었다. KBO리그 역시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된 상태라 당장은 어렵다. 어느덧 35세가 된 '악동 투수'의 다음 행선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기사인쇄 | 한유진 기자 yujin2@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