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 정보로 PB상품을? 결국 터져버린 쿠팡의 '갑질'
기사입력 2026-01-08 12:58
최근 불거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기점으로, 온라인 공룡 플랫폼 쿠팡을 향한 소상공인들의 쌓여왔던 불만이 결국 폭발했다. 자영업자들은 국회 앞에 모여 쿠팡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각종 불공정 행위를 규탄하며,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은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과도한 비용 전가 구조다. 이들은 쿠팡이 '무료 배달'이라는 소비자 혜택을 내세우면서, 그 이면에 숨은 높은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를 모두 입점 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용 구조가 결국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수익성을 심각하게 악화시키며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쿠팡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 역시 골목상권 붕괴를 가속화하는 주범으로 꼽혔다. 온라인 유통 시장을 장악한 것을 넘어 도소매업, 서비스업, 심지어 자동차 정비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역 상권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에 단가 인하를 압박하는 등 고질적인 '갑질' 행태도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쿠팡 바로잡기 위원회'를 출범시켜 정치권 차원에서 쿠팡의 불공정 문제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하며 향후 논의가 본격화될 것을 예고했다.
기사인쇄 | 성승훈 기자 ssh1780@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