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산 시대' 완전 종료, 대통령실 명칭 '청와대'로 공식 환원
기사입력 2025-12-24 18:13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이 '용산 시대'를 공식적으로 마감하고 오는 29일부터 다시 '청와대'로 돌아간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4일, 국가 수반의 상징으로서 대통령의 주 집무 공간에 상시 게양되는 봉황기를 29일 0시를 기해 현재의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리고, 같은 시각 종로구 청와대 본관에 게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집무실 이전을 넘어,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과 상징이 모두 과거의 청와대로 복귀함을 알리는 상징적인 조치로,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중심이 다시 역사적인 공간으로 회귀했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의미를 갖는다.이번 결정에 따라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은 '청와대'로 완전히 변경되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진행된다. 대통령실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가 사용하던 전통적인 표장으로 다시 바뀐다. 새롭게 복원된 청와대 로고는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각종 시설물 안내판, 대내외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인쇄물, 그리고 대통령실 소속 전 직원의 명함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이는 용산 시대의 흔적을 지우고, 조직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청와대로 일원화하여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오는 29일 0시, 용산 청사의 봉황기가 내려지고 청와대에 다시 게양되는 순간은 대한민국 대통령실의 역사가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비록 물리적인 이전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공식 명칭과 상징의 환원을 통해 국정의 최고 사령탑이 다시 청와대로 복귀했음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로써 짧았던 '용산 시대'는 막을 내리고, 이재명 정부는 역사와 전통을 품은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기사인쇄 | 김현숙 기자 Kim_0509@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