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UAE서 150조 '잭팟' 터뜨렸다…AI·방산 '역대급' 계약 성사
기사입력 2025-11-19 18:02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을 통해 약 5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경제 성과를 창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UAE, 백 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확고한 신뢰와 존중,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견고하게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강조했으며, 양국은 AI, 원자력발전 등 7개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래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AI 분야의 초대형 협력 프로젝트다. 대통령실은 UAE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 원에 달한다. 한국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설은 물론, 여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태양광 등 다양한 전력망 구축 및 안정화 시스템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200억 달러(약 28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국은 항만, 물류 시스템에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부산항과 칼리파항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원자력발전 분야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인 바라카 원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협력도 구체화된다. 양국은 후속 원전 건설과 SMR, 재생에너지까지 포함하는 패키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차세대 통합형 해외사업 모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AI, 방산, 에너지, K-컬처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창출될 경제적 가치는 총 1000억 달러, 원화로 15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합의는 한국과 UAE가 단순한 경제 파트너를 넘어 ‘백 년 동행’을 약속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기사인쇄 | 김현숙 기자 Kim_0509@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