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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첫 연설서 "한국과 우리는 결혼한 사이" 파격 발언
기사입력 2025-10-29 17: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한국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며 양국 간 무역 협상이 곧 타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에 나서 한국을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까운 동맹"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이번 아시아 순방의 성과 중 하나로 한국과의 무역 협상 마무리를 예고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한국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며 양국 간 무역 협상이 곧 타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에 나서 한국을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까운 동맹"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이번 아시아 순방의 성과 중 하나로 한국과의 무역 협상 마무리를 예고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내내 한국이 이룩한 성과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한국 국민은 보기 드물 정도의 경제 발전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평가하며, 한국을 단순한 경제 파트너가 아닌 "산업과 기술 강국이자, 자유로운 사회, 지속적인 민주주의, 그리고 번영하는 문명을 가진 나라"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양국 간 조선업 협력에 대해서는 "우리는 결혼한(wedded) 사이"라는 파격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최근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직접 언급하며 "과거 놀라운 생산력으로 유명했던 곳을 인수한 것을 안다.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양국 경제 협력의 성공 사례를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곧 있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대통령을 "훌륭한 인물(a terrific person)"이라고 칭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APEC CEO 서밋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동맹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교착 상태에 빠졌던 무역 협상에 대한 그의 낙관적인 시각을 명확히 보여준 자리였다. 그의 발언들은 경주에 모인 전 세계 정재계 리더들에게 한미 관계가 단순한 동맹을 넘어 경제와 산업,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기사인쇄 | 서혜경 기자 seohk@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