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7년생 아가들, 이제 생일 따지지 마! 아동수당 '대박' 터졌다!
기사입력 2025-08-26 10:07
이번 논란은 지난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경제 성장전략'에서 시작됐다. 현재 만 7세까지인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매년 1살씩 늘려 2030년에는 만 12세까지 확대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긍정적이었으나, 세부 시행 방식의 '맹점'이 비판을 샀다.
문제는 '단계적 상향' 방식이었다. 내년부터 아동수당 지급 연령이 만 8세까지로 확정되면, 2017년생은 생일이 지나면 만 9세가 되어 수당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었다. 이는 같은 해 태어났더라도 생일이 연말에 가까울수록 더 많은 기간 수당을 받을 수 있는 불공정성을 야기했다. 예컨대 2017년 1월생은 내년부터 수당을 받지 못하는 반면, 12월생은 11개월치(110만원)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 이러한 불균형은 2030년까지 550만원의 '역차별'을 발생시킬 것으로 계산됐다.
물론 이번 결정으로 정부의 재정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2017년생 35만여 명 전원에게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10만원씩 지급할 경우 약 1조2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 부담에도 불구하고 '형평성'이라는 정책의 근본 가치를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아동수당은 모든 아동에게 공평한 출발선을 제공하기 위한 복지 정책의 핵심이다. 특정 출생 월에 따라 지원금액이 달라진다면 정책 취지를 훼손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향후 정책 설계 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과 국민이 체감하는 '불공정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기사인쇄 | 성승훈 기자 ssh1780@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