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폰은 받았는데 쓸 수가 없다... 'T멤버십 감사제'가 오히려 고객 분노 키운 이유
기사입력 2025-08-25 17:30
소셜 미디어에서는 "콘서트 예매보다 힘들다", "30분을 기다려도 허탕이다"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사이트 접속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며 좌절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는 도미노피자만의 일이 아니었다. 앞서 진행된 파리바게뜨 행사(8월 11~20일) 역시 매장마다 빵이 조기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SNS에는 텅 빈 매대 사진이 공유되며 소비자들의 실망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원하는 상품을 전혀 구매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할인 폭이 크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쿠폰은 받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불만이 공존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2,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기업이 이 정도 수요도 예상하지 못했나"라며 운영 미숙을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짧은 사용 기간이 몰림 현상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도미노피자와 파리바게뜨 쿠폰의 사용 기간은 각각 15일과 10일로, 스타벅스 행사에 비해 상당히 짧은 편이다. 이처럼 제한된 기간 내에 많은 이용자가 혜택을 사용하려다 보니 시스템 과부하와 재고 부족 현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대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가 손상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예약제 확대나 오프라인 연계 사용 등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K텔레콤의 이번 고객 감사제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와 짧은 사용 기간으로 인해 오히려 고객 불만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향후 유사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는 수요 예측과 운영 방식에 대한 보다 세심한 계획이 요구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기사인쇄 | 성승훈 기자 ssh1780@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