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 (Fri) KOREA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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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연예

"나는 어디서든…" 민희진, 뉴진스 복귀에 보인 '의외의' 반응, 진짜 속내는?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히며, 한동안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갈등 국면 속에서도 멤버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소속사 이탈이라는 초강수까지 두었던 멤버들이 다시 어도어의 품으로 돌아간 것에 대한 첫 공식 반응으로, 그녀의 향후 거취와 별개로 뉴진스의 완전체 활동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팬덤은 물론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그녀는 멤버들의 용기 있는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한때 '뉴진스 엄마'로 불렸던 자신의 역할을 끝까지 다하려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민희진 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경영권 분쟁이었다. 양측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를 지지하며 '탈 어도어'를 선언, 전속계약 해지까지 요구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다. 하지만 법원이 어도어와 멤버들 간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되었다. 법원의 결정 이후, 지난 12일 멤버 해린과 혜인이 가장 먼저 소속사로 돌아왔고, 뒤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뉴진스는 다시 5인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때 그룹의 존폐까지 거론되었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뭉친 멤버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민희진 전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며 멤버들의 결정을 높이 샀다. 또한 자신은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피력했다. 이는 자신의 거취와 상관없이 뉴진스라는 브랜드와 멤버 개개인의 미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자신 역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한편,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와 별개로 자신과 하이브 간의 법적 다툼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소송"이라고 선을 그으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뉴진스의 활동 재개와는 별개로,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로써 뉴진스는 완전체 활동의 동력을 얻게 되었지만, 그룹을 탄생시킨 민희진 전 대표와 거대 자본 하이브 간의 끝나지 않은 전쟁은 연예계에 또 다른 불씨를 남겨두게 되었다.

문화&여행

결국 K-콘텐츠가 해냈다… 디즈니가 글로벌 전략의 ‘중심’을 한국으로 옮긴 진짜 이유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전면에 한국 작품들을 내세우며, 이를 단순한 지역 흥행작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디즈니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세계적인 OTT 플랫폼들이 공통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한국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디즈니의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서 더욱 명확해졌다. 이 자리에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창작자들과의 협업이 낳은 결과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것이 ‘위대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디즈니+의 정체성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웹툰, 음악 등 다양한 한국의 지적재산(IP)에서 영감을 받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의 창의적인 생태계가 디즈니의 미래 전략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디즈니의 자신감은 2025년을 겨냥한 압도적인 신작 라인업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날 공개된 작품 목록에는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21세기 대군부인’, ‘골드랜드’, ‘재혼황후’,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등 블록버스터급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거 포함되었다. 지창욱, 도경수, 정우성, 현빈, 박보영, 신민아, 주지훈, 이동욱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대한민국 톱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아태 지역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수급을 넘어, 한국의 스타 파워와 제작 역량을 디즈니+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특히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작품에 대한 디즈니의 확신을 증명했다. 1970년대 격동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의 극단적인 욕망을 파고드는 이 작품에 대해 주연 배우 정우성은 "역사적 사실 기반 위에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을 담아낸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 역시 전작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계보를 잇는, 뒤틀린 욕망과 신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제작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과감한 투자와 기획을 통해 완성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디즈니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