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충청·TK 돌며 "이재명 정부 공산당식 배당" 직격
기사입력 2026-05-12 21:27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22일 남겨둔 시점에서 충남과 대구를 차례로 방문하며 보수 지지층의 세 결집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장 대표는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절체절명의 기회로 규정하고, 보수의 뿌리인 경북과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에서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각 지역의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소속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퍼부으며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충남 천안에서 열린 도당 결의대회에서 장 대표는 지역의 역사적 영웅들을 언급하며 충청인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비굴한 삶보다 당당한 죽음을 택했던 충절의 고장 정신을 강조하며, 상대 당 지도부의 발언들이 충청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를 용맹한 장수에 비유하며,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고 지역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안보 이슈 역시 장 대표의 주요 공격 소재였다. 그는 최근 발생한 나무호 피격 사건과 국제 관계에서의 실책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국가 수호 능력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국민의 주권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위기 상황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정부의 태도를 꼬집으며,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보수 진영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의 안보관을 자극해 결집을 유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영남권에 집중됐던 장 대표의 행보는 이제 충청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는 오는 1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기점으로 충북 청주를 방문해 김영환 후보를 지원하는 등 중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여야 지도부의 현장 방문이 잦아지는 가운데, 보수 벨트의 결집을 노리는 장 대표의 전략이 실제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인쇄 | 김현숙 기자 Kim_0509@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