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연예
양상국, '놀토'서 보여준 무례함에 시청자 뿔났다
기사입력 2026-05-11 19:25
최근 예능가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주목받던 개그맨 양상국이 선을 넘는 언행과 무리한 설정 파괴로 인해 거센 퇴출 압박에 직면했다. 지난 9일 방영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그는 동료들과의 약속된 세계관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방송의 흐름을 끊는 돌발 행동을 일삼았다. 함께 출연한 김해준이 상황극을 통해 분위기를 수습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상국은 고압적인 자세와 손찌검 제스처를 취하며 독자 노선을 고집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방송 내내 이어진 그의 막무가내식 태도는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양상국은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억지를 부리는가 하면, 중재에 나선 동료에게 위협적인 발동작을 취하는 등 예능의 허용 범위를 벗어난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방송 시스템을 언급하며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냉소적인 태도는 예능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웃음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모습은 동료 연기자들조차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게 만들며 현장의 공기를 얼어붙게 했다.

문제는 이러한 양상국의 무례함이 단발성 실수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과거 웹 예능 ‘핑계고’ 출연 당시에도 그는 국민 MC 유재석을 향해 훈계조의 발언을 내뱉어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에도 경상도 남자의 전형성을 핑계 삼아 자신의 무례를 정당화하려 했으나, 시청자들은 이를 캐릭터가 아닌 인성의 문제로 받아들였다. 또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조건이 낮게 평가되자 촬영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감정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노출하며 꾸준히 구설에 올랐다.

유튜브에서의 인기를 발판 삼아 제2의 전성기를 꿈꿨던 양상국은 스스로 기회를 걷어찬 모양새가 됐다. 예능인에게 요구되는 유연함과 동료애 대신 고집과 윽박으로 무장한 그의 방송 스타일은 현대 예능 트렌드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비호감 지수가 최고조에 달한 현재, 그가 과거에 보여준 무례한 발언들까지 다시금 조명받으며 연예계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은 예능인이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진정성 있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인쇄 | 유창문 기자 changdoor_06@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