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세대 그랜저의 재탄생, 옻칠 감성 담은 버건디 '눈길'
기사입력 2026-04-28 18:08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상징적인 대형 세단 그랜저의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의 내·외장 디자인을 전격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모델은 기존 7세대 출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개량형으로, 부분변경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신차급의 파격적인 변화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권위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 트렌드와 한국적인 조형미를 결합해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전면부의 변화다. 후드 길이를 연장해 차체의 볼륨감을 강조했으며, 상어의 코를 형상화한 '샤크 노즈' 디자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현대차의 상징이 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이전보다 더 얇고 길게 뻗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장은 기존보다 15mm 늘어난 5,050mm로 확장되어 대형 세단 특유의 웅장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실내 공간은 첨단 기술과 안락함의 조화에 집중했다.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되었으며, 이를 위해 17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공조 시스템 역시 혁신을 거듭해 풍량과 풍향을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어하는 전동식 에어벤트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주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배치해 직관적인 조작성을 확보했다.

1986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돌파한 그랜저는 명실상부한 국민 세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역대 모델들이 출시될 때마다 연간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흥행 신화를 써 내려온 만큼,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매우 높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그랜저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기사인쇄 | 성승훈 기자 ssh1780@bridg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