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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연예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고충! 류이서가 전한 항공사 규정

기사입력 2026-04-24 19:58

 신화 멤버 전진의 배우자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류이서가 과거 항공업계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개인 영상 플랫폼 채널을 통해 승무원들의 강도 높은 훈련 과정과 상상을 초월하는 엄격한 사내 규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하늘을 누볐던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는 화려한 직업 이면에 감춰진 고충을 궁금해하던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에서 그녀는 특히 신입 시절 겪어야 했던 혹독한 용모 복장 점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설명했다. 입사 직후 몇 달 동안 이어지는 고된 훈련 기간에는 매일 아침 빠짐없이 메이크업 상태를 검사받아야 했다. 회사가 정해놓은 까다로운 미적 기준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부분이 발견되면 교관들로부터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지적을 받는 등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하루를 시작해야 했다.

 


당시 항공사가 요구했던 화장 규정은 매우 구체적이고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 손톱의 경우 반드시 강렬한 붉은색 매니큐어만을 칠해야 했으며, 작업 중 매니큐어가 아주 미세하게 벗겨지기라도 하면 그 즉시 경위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엄격한 페널티가 주어졌다. 피부 표현 역시 윤기가 전혀 없는 매트한 상태를 유지해야 했고, 피부에 광이 나면 화장을 대충 한 것으로 오해받아 꾸지람을 듣기 일쑤였다.

 

승무원들의 통일된 이미지를 위해 색조 화장에 사용되는 색상표 역시 철저하게 통제되었다. 그녀는 밝은 톤과 어두운 톤의 파운데이션을 정교하게 섞어 규정된 피부색을 연출해야 했으며, 눈화장은 하늘색이나 연보라색, 분홍색 등 지정된 파스텔 계열만 허용되었다고 회고했다. 입술 화장 또한 립라이너로 윤곽을 또렷하게 잡은 뒤 붉은색 립스틱으로 빈틈없이 채워 발라야 하는 등 세밀한 지침을 따라야 했다.

 


외모 관리뿐만 아니라 훈련 자체의 강도 역시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시험하는 수준이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각종 평가와 시험 준비로 인해 하루 수면 시간이 고작 두세 시간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다. 그녀는 당시의 혹독했던 일정을 떠올리며, 사전에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이토록 힘들고 고된 자리라는 것을 알았다면 아마도 다른 진로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러한 억압적인 규정들은 퇴근 후 개인적인 일상생활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쳤다. 젤 네일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그녀는 힘들게 바른 붉은색 매니큐어가 자는 동안 이불에 쓸려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손을 쫙 편 채로 굳은 자세로 잠을 청해야 했다. 이처럼 사소한 습관까지 바꿔놓은 그녀의 일화는 겉보기에 마냥 화려해 보이는 승무원들의 숨은 애환과 철저한 자기 관리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기사인쇄 | 유창문 기자 changdoor_06@bridg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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