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여행
허난설헌의 예술혼, 미디어아트와 발레로 다시 피어나다
기사입력 2025-02-12 12:02
강릉아트센터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사임당홀에서 국립발레단의 '허난설헌-수월경화(水月鏡花)'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강릉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화제를 모았던 미디어아트 '허난설헌'을 발레와 접목시켜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기존 작품이 한국적인 미(美)를 담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했음에도 평면적인 구성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면, 이번 공연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붓의 섬세한 획, 푸른 물결, 고결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부용꽃 등 기존 이미지에 더해 새롭게 제작된 이미지들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어우러져 마치 살아 숨 쉬는 듯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관객들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허난설헌의 삶과 예술 세계 속으로 빠져드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예술단체와 지역 공연장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수준 높은 작품을 재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강릉아트센터는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허난설헌-수월경화'는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아트센터가 주관하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릉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고,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인쇄 | 안연진 기자 ahnahn33@bridgetoday.net